[앵커]<br />음주 운전으로 논란을 빚은 미 프로야구 강정호 선수가 매달 받던 체육 연금도 박탈당했습니다.<br /><br />만취 폭행으로 난동을 피운 한화그룹 3남 승마 김동선 선수 이후 역대 두 번째입니다.<br /><br />금고형 이상을 받으면 연금이 끊기는 규정 때문인데, 메달리스트 연금 수령자 천3백 명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조은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셋째아들 김동선은 '만취 폭행' 파문으로 지난 3월,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.<br /><br />승마 선수인 김 씨는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자격으로 매달 받던 연금 45만 원도 끊겼습니다.<br /><br />체육인 연금 규정이 생긴 1974년 이후, 수령 자격을 잃은 건 김동선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[국민체육진흥공단 관계자 : 집행유예긴 하지만 금고형을 선고받고 확정을 받으셨거든요. 그래서 수령 자격이 상실된 거에요. (김동선 말고는 그런 사례가 없나요?) 네, 없습니다.]<br /><br />체육인 복지사업 규정상, 이처럼 금고형 이상을 받으면 연금 수령 자격이 상실됩니다.<br /><br />강남 한복판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야구선수 강정호도 징역형을 받아 더는 연금을 받을 수 없게 됐습니다.<br /><br />광저우와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잇달아 금메달을 따 받았던 연금이 끊기고, 지난 5월 형이 확정된 이후 받은 석 달 치, 90만 원도 환수 절차 중입니다.<br /><br />[강정호 소속사 관계자 : (공단에서) 환수 예정이고, 환수할 거라는 통보까지 받았고요. (강정호 선수도)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했고, 서류 절차만 남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.]<br /><br />하지만 연금 박탈은 체육연금 역사를 통틀어 김동선과 강정호, 단 두 명뿐입니다.<br /><br />금고형 이상을 받아 연금 수령 자격이 박탈될 경우, 경기단체와 체육회를 거쳐 공단에 본인 혹은 가족이 직접 통보하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당사자가 형 집행 사실을 숨기거나, 통보·고지 의무를 모르는 경우가 많고, 공단 역시 언론보도를 통해 일부 유명선수의 기행을 주먹구구식으로 살피는 형편입니다.<br /><br />2017년 8월 현재 체육연금을 받는 메달리스트는 1천3백 명에 이르고, 예산은 124억 원이 넘는데, 실태 파악에는 손을 놓고 있는 것입니다.<br /><br />[장달영 / 스포츠전문 변호사 : 전과 조회를 신청해서 제출하라고 요구하라거나, 안 하면 지급을 보류할 수 있는 거죠. 근무태만이죠.]<br /><br />체육진흥공단은, 연금 수령자의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906222304407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